이어서 간 곳은 드디어.. 제주도에서 꼭 먹고 가야하는 그것. 바로 흑돼지 근고기였다.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고 나서는 지인의 볼일이 있어 저녁에는 다른 곳에 갔어야 했기에 5시 경 이른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간 음식점은 그 유명한 돈사돈의 분점이었다. 실제로 제주 안이기에 맛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고, 역시나 맛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의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주변 경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가보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기에 고기 맛이 더욱 좋다. 다만 단점으로는 실내가 약간 덥다는 느낌이었다. 땀을 조금 흘리면서 먹었는데, 이것은 약간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에 가면 꼭 먹고 오는 것이 있다면, 바로 흑돼지 근고기다. 육즙도 육즙이거니와 졸인 멜젓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합정에도 돈사돈이 있지만, 제주에서 먹는 것보다는 맛이 덜하다. 아마도 여행 중에 먹어서 그런 영향도 조금은 있을 것이라는 고기 구워주시는 분의 말씀도 있었다.
한라산 일 병을 마신 후에, 지인이 갈 시간이 되어 일곱시 전에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숙소 부근에서 날 내려준 후에 이별의 인사를 하고 나는 숙소에 들어와 씻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제주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으로 동문재래시장에 가서 푸드트럭에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카카오 택시를 불러 잡고 동문재래시장으로 향했다.
다른 것들도 다 맛있어 보였지만, 튀김을 좋아하는 나는 꽃게 및 여러 튀김을 먹고 싶었다. 약간의 기다림 끝에 겨우 6첩 튀김을 안고 숙소에 들어가서 한라산과 함께 제주의 마지막 밤을 달랬다. 이어서 마지막 이야기와 먹거리로..
'여행 기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4일차- 마지막 아침 (0) | 2019.08.18 |
---|---|
제주도 여행 3일차 - 아점 (0) | 2019.08.17 |
제주도 여행 2일차- 저녁 (0) | 2019.08.16 |
제주도 여행 2일차 - 점심 (0) | 2019.08.15 |
제주도 여행 2일차 - 아침 이야기 (0) | 2019.08.14 |